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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발레 화랑개인전을 계기로 화랑지 1979-05-01 818
화랑지 1979년 5월
그랑빌레화랑에서의 개인전을 계기로 (작가의 글)

지난해 나는 파리에 있는 그랑빌레 (Grambihler)화랑의 개인전과 그곳의 살롱 드 레알리떼 스삐리뚜엘르(Salon de Realite Spiriteulle; 1945년에 드뷔ㅈ페가 처음으로 창립한 이후 현재까지 열리고 있는 이 전시회는 우수한 작가들을 선정하여 참가시킨다.)의 참가와 뉴욕에서 개인전을 갖기 위하여 모처럼 외국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겸하여 파리와 뉴욕의 미술관과 새로운 작품 활동을 찾아보며 여러 곳을 방문할 수 있었다.
오롤리 공항에 진눈개비 나리는 동이 트지 않은 새벽에 도착하여 문신 화백의 마중을 받으며 처음 딛는 파리 시내로 들어갔다.파리의 여러 화랑에서의 갖가지 전람회는 우리와는 너무나 다른 진지한 태도를 보여주었다.우리는 그에 비하여 외형적인 지나친 형식에 치중하기에 급급한데 대하여 착실히 자기 작업에 임하는 태도를 볼 수 있었다.
예)카달로그는 거의 다 간소하게 차리고 오로지 작품 그 자체만에 모든 신경을 쓰는것 같았다. 전람회의 참관도 거기서 무엇을 발견하기 보다도 자기 작품이 다른 작가의 모방이 되지 않도록 자기 확인에 더욱 노력하는 태도였다.
우리의 화랑같이 구룹전이란 있지도 않으며,각 화랑에서 자기 화랑의 성격에 맞는 작가 몇명을 초대하는 전시회가 우리나라의 그룹전같은 것이다.
자기 것을 발견하기 위하여 무수한 시간을 인내와 고통 속에서 보내며 비로서 자기 표현이 될 때 발표하며 비록 그 작품이 기술적인 표현은 미숙하지만 자기만의 독자성이 확립되면 발표를 하는 것이다.
아무리 표현의 기술이 완성되었을지라도 누구누구와 조금이라도 비슷한 요소가 있으면 면전에서 공박과 더불어 예술가로서의 자격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반면에 우리들은 너무나 고통없이 안일하게 외국 잡지나 소식 몇마디 또는 동양 사상의 편린을 보고 유형과 유행에 휩슬리는 태도는 지향되어야 하며 이러한 사고들이 근자에 논란의 대상이된 획일적이고 무개성(일부는 집단 개성).유형적인 작업소산의 온상이 되어 왔다고 생각되어 진다.
국제 사회에서 문화적으로 고립이되고 국제적인 안목의 미비로 우리는 국제전(여태까지의 국제전이란 대부분 하잘 것 없는 전시가 많았다.)에 대한 지나친 선망과 참가에 대한 과잉의욕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하여 크게 반성하지 않으면 안되리라 생각된다. 별로 중요하지도 않는 국제전에 서로 내어보겠다고 아귀다투는 것을 보면 참으로 한심한 마응 금할 수 가 없다. 유행이나 사조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한 독자성을 가지고 작업하는 사람만이 눈가 무엇이라해도 초연한 자세로 자기일을 하는 자세야 말로 가장 빨리 자기를 완성하는 길이며 이러한 태도야 말로 위대한 예술가를 만드는 자세일 것이다.
이러한 정신 태도를 가진 겸손하고 부드럽고 유순하고 굳굳한 자세를 가진 그쪽 사람들의 정신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우리들은 대체로 너무 조급하게 서둘러 가는 인상을 지울 수 가 없다. 하루 아침에 부자가 되어야 하고 개인전 몇번에 대가가 되어야 속이 풀리는 우리의 풍토는 속히 불식되어야 할 것이다. 왜? 예술을 오랫동안 자기 곁에 두고 사랑하지 않고 하루 아침에 다 먹어치우려는 식의 승부를 볼려고 하는 것인지!
우리들은 유명한 작가의 흉내나 내는 복제판의 예술(?)로서는 결코 국제 화단에서 얼굴도 내지 못하며 영혼한 삼류작가를 면할 길이 없을 것이다. 자기 것을 표현하는 작가에게만 영혼한 삶의 길인 예술가로서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글 강국진
밤의 서정
신인 선언 대담